SK텔레콤은 AI 기반의 설문조사 결과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SKT AI 서베이' 서비스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SKT AI 서베이는 SK텔레콤의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설문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크게 설문 응답자와 의뢰자 영역으로 나뉜다.

SKT 고객은 T멤버십 앱 내 '미션' 탭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응답 시 T플러스포인트를 지급받는다. 포인트는 T멤버십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설문은 SK텔레콤이 자체 제작하거나, 외부 기업·기관·소상공인의 의뢰를 받아 설계한다. 문항 작성부터 응답 수집,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SK텔레콤의 AI·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지역 방문자, 또는 게임·여행·패션 등 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설문도 가능하다.

설문 결과 중 흥미롭거나 유의미한 내용은 SKT AI 서베이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단순 결과 외에도 AI 분석을 통한 시사점까지 함께 제공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실시한 '산불 예방 인식 조사'에서는 봄철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24%만이 이를 봄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39%)과 겨울(31%)을 위험 계절로 꼽은 비중이 더 높았으며, 이를 통해 산불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설문 분석 정보는 마케팅, 정책 기획, 지역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향후 AI 분석과 정보 생성에 있어 SKT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 SK텔레콤 AI 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확장된 영역에서 AI 인텔리전스 정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