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본사 전경. 사진=SKT
SKT 본사 전경. 사진=SKT

SK텔레콤은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해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가 악성코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이 의심되는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지난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했으며, 22일 오전 10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수 조사에 착수한 한편,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에 대한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이용을 정지하고 안내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보호를 위해 '유심보호서비스'를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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