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은 시중은행 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수익률이 예상된다. 환율 변동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변동성은 여전히 부담요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레포트를 통해 "하나금융은 올해 예상 배당 1조원과 자사주 6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의 주주환원 기준 주주환원 수익률은 9.7%로 시중은행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은 4.26%로 지난해 대비 3.3%p 상승하고, 주주환원 규모는 13.5%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이미 4000억원 자사주 매입과 소각 건이 진행중이다.

증권가는 하나금융이 하반기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CET1비율을 13.2%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9bp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을 방어했다.

다만 RWA 관리 과정에서 대출 역성장 등 미래 이익 감소 부담이 동반됐다.

특히 환율 변동에 따른 비이자이익과 CET1 비율의 높은 변동성은 하나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비은행 자회사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지가 남아있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1분기 순이익은 1조4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2.6%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