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독립영화제는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모은영 프로그래머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은영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이론을 전공했으며,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서울환경영화제, 인디포럼 등 다양한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KOFA 개관 과정에 참여해 다년간 프로그래머로 재직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을 역임했으며, 이후에도 서울독립영화제의 본선 예심위원과 심사위원 등 다양한 형태로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2017년부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한국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독립영화의 창작 환경을 지켜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랜 기간 독립영화와 함께하며 깊은 이해와 경험을 쌓아온 모은영 프로그래머를 새로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영화 생태계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영화제가 더욱 발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모은영 신임 집행위원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서울독립영화제와 함께 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한국영화에서의 독립영화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경계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24일부터 약 2주간 제3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전년도 수상작과 화제작으로 구성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25'은 서울 상영은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