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홈플런'에 이어 연이어 '고객 감사제' 할인 행사를 진행해 눈길이 쏠렸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

지난달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홈플런 이즈 백'을 진행한 데 이어 13∼26일 '앵콜! 홈플런 이즈 백' 행사를 연 후, 또 다시 추가 할인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 기간 동안 당사를 믿고 방문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실질적인 보답을 드리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연이은 할인 행사를 놓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추정한 자금 계획이 틀어져 현금 부족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오늘부터 진행되는 홈플런 감사제의 경우 지난해 진행하지 않은 행사인 만큼 홈플러스가 현재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홈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시의성 고려해 행사 타이틀을 만들고 대표 상품들을 구성해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현금확보를 위해 행사들을 잇따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상거래채권 대금을 지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기준으로 기 지급된 상거래채권 규모는 54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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