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이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박정림 사외이사(전 KB증권 대표)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SK증권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에서 열린 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이사의 연임과 박정림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두 각자대표 연임은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 경영 안정성을 중시하는 결정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지난해 영업손실 1078억원, 당기순손실 83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으나, 현 경영진의 연임을 통해 연속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우종 대표는 SK증권에서 20년 넘게 재직한 베테랑으로, 2023년 3월부터 대표를 맡아왔다. 정준호 대표는 IB 전문가로 2024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전우종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끌어왔다.
이번 주총 결과로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는 앞으로 2년간 SK증권을 이끌게 된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박정림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도 의결됐다. 박 사외이사는 KB증권 대표 시절 금융위원회가 내린 라임펀드 징계와 관련해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걸었고 지난해 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독 의무 내용이 포함된 정관 변경 안건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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