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25일 서울 한화금융센터에서 제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영훈 대표는 이날 "식음료 회사인 퓨어플러스 인수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조·유통 사업인 베러스쿱크리머리의 법인화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금리 인하가 진행됐으나 미국 대선 이후 주요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고환율과 고물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며 "내수 소비의 약한 회복세와 양극화 심화로 유통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명품관 리뉴얼 공사로 인해 단기적인 영업 개선 효과는 미비했으나, 강도 높은 비용구조 개선 노력과 자회사 실적의 조기 안정화, 프리미엄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갤러리아 자산 총계는 1조8878억원, 부채는 1조853억원, 부채비율은 135%를 기록하며 동종업계 평균보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다. 또한 매출액 5383억 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소비 환경 악화와 경기 부진의 영향도 있었지만 신규 사업 론칭 및 향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며 "앞으로 사업 규모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장기 전략 과제와 신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글로벌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제한된 성장이 예상된다"며 "모든 임직원이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 중심의 사업 모델을 재구축하고, 내실 있는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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