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신종자본증권으로 7000억원을 조달하면서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지난 7일 7000억원 규모의 사모 채권형 신존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한투증권은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9조3000억원의 7.5% 규모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말 300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 7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1분기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적정성 제고와 시장지위 개선 등에 긍정적이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브릿지론을 포함한 높은 부동산PF 익스포져와 높은 발행어음 비중 등 부담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발행어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행어음 조달잔액은 17조3000억원으로 발행한도인 자기자본의 2배에 가깝게 사용하고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자기자본 증가로 발행어음 한도가 약 2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발행어음 대부분이 개인고객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는데다가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며 수시입출금형 발행어음이 1년물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 발생시 대규모 환매 요청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신평업계는 보고 있다.
사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일 2영업일 전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하는 10년 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에 최초가산금리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한다. 콜옵션 주기는 7년이며 이율은 최종호가수익률에 2.00%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예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향후 신종자본증권 대금의 구체적인 사용 용도, 부동산PF 회수 및 손실 인식 추이, 모회사에 대한 배당성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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