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이 법인보험대리점(GA)과 함께 KB보험사 출신 대표를 내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IFRS 17 실적 개선 활로인 건강보험 드라이브에 탄력을 더한다. GA 영업력도 보강해 한 층 견고한 판매·공급라인 마련에 대비하는 등 비우호적인 보험업황에 대응할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성남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0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15년부터 경영전략·관리부문장, 영업·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임형준 대표이사에 이은 외부 전문가 선임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이전부터 진행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 변화에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인사로 임형준 현 대표는 임기 1년이 남았지만 자리를 양보한다. 지난 2022년 대표로 선임된 임 대표는 취임 당시 비보험전문가라는 우려에도 2021년 KB생명보험 상근감사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IFRS 17 연착륙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국생명의 GA인 HK금융파트너스에는 오래 전 흥국생명에 몸을 담았던 유재준 전 KB라이프 부사장이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지난 1989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방카슈랑스사업단장과 TM사업본부장을 역임 후 2014년 KB라이프생명으로 옮겨 전략영업본부장과 영업총괄 부문 부사장을 지내는 등 '영업통'이라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흥국생명의 인사 전략은 건강보험·영업 역량 강화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손해보험사가 강세를 나타내는 분야가 건강보험인 만큼 KB손해보험 출신인 김대현 내정자가 흥국생명의 해당 포트폴리오 성장을 돕기 용이해서다.
또 영업 전문가인 유재준 내정자를 통한 GA 영업력 강화로 견고한 판매 창구가 갖춰진다면 흥국생명은 한 층 탄탄한 공급 판매 라인이 갖춰지는 셈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상품을 잘 만드는 것 만큼 상품을 잘 파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인사로 영업 측면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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