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사실상 5연임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4일 지난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971년생인 윤 대표는 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화재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에서 경영 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 부사장으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다.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10년째 은행을 이끌고 있다.
임추위는 "윤 대표는 1인 태스크포스로 카카오뱅크의 설립 단계부터 참여한 금융·정보기술(IT) 융합 전문가로,재임 기간 동안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성장과 혁신이 가속하는 현시점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청사진을 완수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8일 만료되며, 새 임기는 2년 뒤인 2027년 3월 말까지다. 2년 임기를 마치게 되면 총 11년 이상 카카오뱅크를 이끄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6.8% 늘어난 60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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