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확대하며 포용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2024년 4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5.3%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34.1%로 목표였던 30%를 초과 달성했다. 2023년 말 대비 5%p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가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1조1658억원이며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7조1658억원에 달한다.

포용금융 확대의 일환으로 중저신용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사장님 보증서 대출'을 출시했으며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전체 대출의 58%가 중저신용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됐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했으며 하반기에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개인사업자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4년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평잔은 4조9000억원 비중은 32.2%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치였던 30%와 4조8193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한 해 동안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며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이 13조원을 넘어섰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지속적인 공급 기반이 됐다.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을 도서구입 내역 자동이체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평가해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는 음식업 서비스업 온라인 셀러 등 특정 업종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신용도가 낮은 사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를 평균 0.3%p 인하하는 특별 대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토스뱅크는 2024년 연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4.7%를 기록하며 목표인 30%를 초과 달성했다. 4분기 기준 비중은 34%로 2024년 네 개 분기 모두 목표치를 초과했다. 연간 중저신용 대출 평균 잔액은 4조800억원이며 이 중 1조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이었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2024년 말까지 총 31만2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8조7000억원을 공급하며 금융 포용성을 확대해왔다.

2024년 4분기에만 신규 대출 3300억원을 공급하며 연간 기준 1조3600억원을 중저신용자에게 신규 공급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햇살론뱅크를 제공하며 신용 회복 의지가 있는 저소득·저신용 고객에게 2024년 말까지 7300억원을 공급했다.

또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방식 전환 서비스인 '매달 내는 돈 낮추기'와 '매달 이자만 갚기'를 통해 고객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50% 이상으로 약 2만9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포용금융의 가치를 지속 실천해왔다"며 "2025년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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