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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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다른 은행 대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올해 주주환원율 45%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JB금융 주주환원율은 32.6%로 주주환원율이 1년 만에 13% 가량 높아지는 셈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해 677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2023년(5860억원)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이에 주주환원율 확대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JB금융지주는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예정됐다 매입하지 못한 31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올해 외형적 주주환원율은 약 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JB금융이 목표치인 주주환원율 45%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주환원정책에 기반한 자사주 매입량 외에도 지난해 배당가능이익 부족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310억원이 올해 이연되는 만큼 주주환원율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JB금융이 목표로 하는 2025년 주주환원율 45% 달성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JB금융이 확보한 배당가능재원은 3747억원이다. 활용 방안은 △2024년 결산배당 1293억원 △2025년 1~3분기 배당 900억원 △자사주매입소각 1200억원 등 총 3393억원이다. 배당을 마치고도 약 350억원 가량이 남는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우선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대출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광주은행-토스뱅크에 이어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공동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공동대출로 예상되는 대출 총액은 약 7000억원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내년에는 각 행이 5000억원씩, 총 1조 이상의 공동대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은행은 6년 이상 외국인 대출을 해 온 만큼 외국인 특화 신용대출 모형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은행 외국인 대출은 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는 두 배인 8000억원이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외국인 대상 자동차 담보 대출을 진행하는 만큼 올해 외국인대출 예상 잔액은 1조원 가량이다. ROE도 13%로 전년(12.1%) 대비 0.9%p 올랐다. 이는 국내 은행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JB금융은 오는 2026년까지 △ROE 15% △주주환원율 50% △총 주주환원 금액 중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목표 연결순이익 7050억원을 달성하면 주주환원율은 45%가 된다"며 "혹시라도 목표를 달성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이는 2025년 연결순이익이 생각보다 크게 증가하는 경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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