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가 국내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를 얻은 데 이어, 편의점까지 진출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높은 온라인 쇼핑몰 점유율에 더해 다양한 유통망을 겸하며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GS25와 협업해 전용 라인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단독 출시하고, 1차로 전국 3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신사의 오프라인 영역이 폭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무신사는 전체 오프라인 매장 총 34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3년 5개에서 현재 20개까지 오프라인 매장 수가 늘어났으며, 작년 오프라인 매장 연간 방문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의 유통구조와 효율적인 운영 등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대가 특징이다. 또한 패션·뷰티·신발·디지털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해 영역을 넓혔다. 2024년 10월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6개월 내 SPA 브랜드 의류를 구매한 19~2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SPA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가 구매 경험이 있는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무신사 스탠다드는 △홍대 △강남 △동성로 △성수 △타임빌라스 수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MZ세대의 방문이 몰리는 성수동의 경우, 무신사 스탠다드·무신사 스튜디오·29CM 성수 등을 통해 방문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또 국내 백화점 5대 유통사(신세계·현대·롯데·갤러리아·AK)에 입점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매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를 통해 단순한 구매를 넘어선 체험과 즉각적 만족 등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편의점 입점은 기존 오프라인 쇼핑 환경의 한계점이던 물리적 거리·영업 시간 등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소비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옷이 필요할 때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질 좋은 의류를 편의점에서 산다는 점이 신선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반면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당일배송이나 쿠팡의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편의점 유통이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편의점의 한정된 공간을 고려하면 다양한 의류를 충분히 갖추기 어려워,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매장마다 확보할 수 있는 재고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이나 사이즈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 주문 후 편의점에서 픽업하는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미 일부 편의점에서는 생활용품·도시락 등을 사전 주문하고 방문 수령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무신사가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먼저 선택한 후 가까운 GS25 매장에서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이 방식은 재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선 편의점 전용 상품 라인업 매대 구성을 선보인 후 오프라인 전개·다양한 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달 초 출시 이후 서비스를 여러 각도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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