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리버드 티켓이 일반가로 결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무신사는 공지와 안내를 통해 대응했지만 예매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 불편이 이어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연다.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한 티켓은 자사 앱과 웹에서 단독으로 판매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얼리버드 티켓이 공지된 30%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가 2만8000원으로 표시되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얼리버드 가격으로 다시 올려달라", "기본 금액으로 결제됐는데 무슨 상황인가" 등 문의가 누적됐고 "가격 변동 때문에 결제를 망설이다 품절됐다"는 의견이 모였다.
무신사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공지를 띄우고 상황을 안내했다. 일반가로 결제한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확정 후 차액을 순차적으로 환불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예매 시작 직후 가격 표시 문제를 겪은 뒤 뒤늦게 공지를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이번 상황이 단순 착오라기보다 예매 수요 급증에 비해 시스템과 운영 체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편이 누적될 경우 소비자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과 글로벌 확장을 병행하는 무신사에게 행사 운영 안정성은 기업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대규모 이벤트에서 예매 혼선을 줄이지 못하면 브랜드 신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페스타처럼 단기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대형 프로모션은 안정적인 전산 체계와 실시간 공지가 핵심"이라며 "행사 운영 안정성과 소비자 경험을 모두 고려한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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