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가 ISA 가입 대상을 미성년으로 확대하고, 가상자산 ETF를 허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자본시장 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자본시장 밸류업 흔들림 없이 추진 △공모펀드 직상장과 대체거래소 출범 등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 △디딤펀드를 통한 사적연금 시장 확대와 벤처기업 모험자본 공급이 원활한 환경 조성 △금융투자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 발굴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 5개를 꼽았다.
서 회장은 밸류업과 관련해서는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운용사는 주주적 인게이지먼트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고, 증권사는 리서치커버리지 확대, DCM·ECM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ISA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11월13일 공모펀드 상장거래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함에 따라 금융투자협회는 올 2분기 내 공모펀드 직상장을 런칭할 수 있도록 하고, 3월4일 출범하는 대체거래소에서도 복수 시장에서 원활한 주식거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거래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ETF 허용도 계속 건의할 예정이다.
국민 자산 형성은 디딤펀드가 사적연금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판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증권사들의 종투사 및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개선 등 IB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모험자본 추가 확대를 위한 NCR 등 제도개선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한다.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BDC 법안의 국회 통과도 추진한다.
금융투자산업 모멘텀 발굴을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IMA 인가, 법인지급결제 허용, 외환업무 범위 확대 등 과감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공모 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배당소득 비과세와 외화MMF 대상통화 확대, 연기금 위탁 운용 규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를 체계화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의 책무구조도 도입과 안착을 도울 예정이다.
서 회장은 "언제나 그래왔듯, 위기 속엔 기회가 있기 마련"이라며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항상 불확실성과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힘겨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본시장의 봄’을 열고 새롭게 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