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전략 방향성을 수직적 확장·트래픽 기반 사업·데이터 수익화로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는 여러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매출 성장률의 가장 높은 수준인 25% 달성을 포함해 전 사업 영역에서 연초 목표했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수직적 확장·트래픽 기반 사업·데이터 수익화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성을 가지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카카오페이는 금융서비스분야에서 해외주식서비스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특히 4분기로 접해 보면 리테일과 투자, 금융 전 영역에서의 매출 성장이 크게 이뤄졌다"며 "리테일 매출의 경우 해외 주식 거래의 활성화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거래 수수료 인상 효과가 함께 발생하며 연간 17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해외 주식 외에도 출시 준비 중인 신규 사업 등을 통해서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계획 중이며 지난 해 4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을 토대로 올해는 안정적 수익성 확보 및 확대를 통한 연간 단위 흑자 달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결제 사업 분야가 올해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파트너사들과의 결속을 통해 활성 가맹점 저변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지난해 티메프 파산 이슈로 결제 가능한 대형 가맹점이 감소하였음에도 카카오페이 결제 MAU는 오히려 2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해 체력은 강화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올해 이후에도 결제 사업은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적으로는 온라인 결제 이익 증대 및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혜택과 연계한 페이먼트 유저 증대를 통해 활성 가맹점을 늘려가고자 하고 크로스 보더 결제에 있어서도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카카오페이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 서비스와 AI를 결합해 편의성 개선을 통한 고객 유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금융 소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이 보험일 것이라고 생각해 가장 먼저 보험 진단 AI 서비스를 진행했고 사용자 가운데 상담 신청 비율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소비관리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투자나 세무관련 서비스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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