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혜 기자.
사진=박지혜 기자.

한양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직 규모를 줄였다. 반면 외부 인재를 영입하면서 사업부 경쟁력 제고를 꾀하는 모양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최근 부동산 PF 관련 부서 인력을 25% 가량 축소했다. 지난해 200명 가량을 유지하던 PF 관련 인력이 15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앞서 부동산 PF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사업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상당 인력이 이탈했다고 분석한다. 한양증권은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이번 인력 감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양증권은 인력을 줄이면서도 부동산 PF 사업 의지를 뚜렷하게 내보이고 있다. 올해 초 '부동산 PF 전문가'로 통하는 김기형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지난해엔 BNK투자증권에서 부동산 PF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던 안재우 상무와 김성작 상무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끌어 왔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해당 부서 인력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PF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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