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AI 브랜치. 사진=김혜민 기자
신한은행 AI 브랜치. 사진=김혜민 기자

주요 은행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불리는 'CES 2025' 현장을 찾는다. 은행 주요 인사의 CES 방문은 새로운 금융 환경 대응에 모색하기 위한 관례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AI은행원과 AI투자메이트 등 신한은행의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CES 핀테크 전시관에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차리고 AI은행원을 활용한 무인점포 운영도 시연한다. 해당 부스는 '미래 은행 상담채널' 체험형 콘셉트로 꾸려질 예정이다.

신한은행에 더해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벤처투자 등 실무진 35명이 현지를 찾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CES에 참여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오는 9~10일 예정된 '신한경영포럼' 등 국내 일정 관계로 올해는 불참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 은행권 처음으로 대화형 AI 솔루션을 AI 은행원에 도입했다. 올해는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객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AI 투자메이트는 신한은행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로 개발한 투자 및 금융지식 질의응답(Q&A) 서비스로 과거 수익률과 시장 흐름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우선 뱅킹 애플리케이션과 슈퍼앱에 탑재한 뒤 추후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우리금융도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번 CES 현장을 찾는다.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캐피털, 우리금융연구소 등의 실무진 15명이 참관단으로 현지를 찾을 예정이다.

KB금융도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 그룹 내 플랫폼 관련 부서 실무진 20여명이 참석한다. NH농협금융그룹도 지주사 6명과 NH농협은행 5명 등 소수의 실무 담당자가 CES를 찾는다.

다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CES를 찾은 하나금융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CES에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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