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계엄 사태로 비롯된 정세 불안정성이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4일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 하락한 2452.96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7% 낮은 2450.76으로 출발해 1% 후반대 하락률을 지속하고 있으나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차츰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210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 투자자는 1061억원, 개인투자자는 1111억원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91% 하락세를 보이며 677.59로 장을 시작해 오전 11시 기준 673.24를 기록했다.
이런 증시 약세는 전날 밤사이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전날 밤 10시 30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이날 새벽 2시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의결됐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국내 정세는 혼돈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증시와 금융시장에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에 모든 조치를 준비하는 등 시장 안정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줄줄이 주가가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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