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공개(IPO) 각축전과 '빅딜' 더본코리아의 상장으로 기업들의 주식 발행이 지난달에 비해 급증했다. 반면 금융채 발행이 줄어들어 회사채 발행 규모는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은 총 31조 900억원의 주식과 회사채를 발행했다. 전월 대비 5565억원 감소한 값이다.

반면 주식 발행이 크게 늘었다. 10월 중 발행된 주식은 총 7676억원으로 전월 대비 590.7% 증가했다. IPO가 17건으로 금액은 6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4건에 618억원 규모 대비 급증했다. IPO의 건수와 건당 규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더본코리아의 코스피 상장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는 총 4건으로 1277원 규모다. 전월 대비 158.8% 증가했다. 전월과 마찬가지로 대기업 유상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중소기업 유상증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조 3224억원으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차환 용도의 발행 비중이 감소하고 운영·시설 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증가했으나 금융채 발행은 감소했다. 10월 중 발행된 금융채는 292건으로 총 22조 9171억원이다. 전월 대비 14.4% 감소했다. 이중 금융지주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발행이 모두 줄어들었다.
기업어음(CP)은 총 44조 9202억원이 발행됐고 전월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기준 CP 잔액은 208조 989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6%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83조 1079억원이 발행됐고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잔액은 61조 707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