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누적 기준 3조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3조클럽'에 입성했다. 하나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연내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29일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3분기 누적 3조2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조9779억원) 대비 8.3% 오른 수치다.

하나금융은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1조80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64억원) 대비 6.4% 오르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11.9% 증가하며 그룹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수료 이익은 △은행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인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3분기 누적 매매평가이익은 9367억원으로 하나은행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8.9%(1491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0.25%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청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p 개선된 13.17% 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로 나타났다.

그룹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3774억원을 포함한 801조9658억원이다.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780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664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대 및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5조7826억원)과 수수료이익(727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5096억원이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86억원) 증가한 7371억원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9576억원을 포함한 622조8860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1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도모하고자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하나금융은 올해 4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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