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보유 및 운용 전문가들 중 90%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2024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채권보유 및 운용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8월 9~14일 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종합 BMSI는 107.5로 전월(101.6)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함에 따라 수입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증가했으나, 한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돼 9월 채권시장 분위기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90%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는 25bp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동시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지고 있어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을 예견하는 시선이 많이졌으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기준 BMSI는 114.0으로 전월 112.0 대비 상승함에 따라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시장금리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9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62%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에 응답한 응답자는 12%, 금리하락에 응답한 응답자는 26%로 나타났다.
물가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산 우려에 유가 및 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되어 9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0%(전월 27%)가 물가하락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7% 하락하였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6%(전월 3%)로 전월대비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에 관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7월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이 증가해 9월 환율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23%(전월 16%)가 환율하락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7% 상승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7%(전월 8%)로 전월대비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