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제공
5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제공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한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빠른 참여를 독려한 만큼 시중은행도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에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도입을 준비해왔다.

책무구조도란 경영관리, 위험관리, 영업부문 등에서 각 임원이 책임지는 내부통제 항목을 기재하는 것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이 있는 임원을 확인해 처벌할 수 있다.

사안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책무구조도는 각 회사의 CEO가 마련하며 이사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위해 시범운영기간을 도입하고 시범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책무관리 업무 총괄 전담 조직 'KB책무관리실'을 신설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은행 책무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오는 10월 말 시범운영에 참가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그룹장과 본부 부서장 대상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마치고 6월 초안을 도출했다.

현재 해당 자료는 각 그룹 책무구조도 관리 준법감시담당자에게 발송을 마쳤으며 부서별 의견 청취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10월 말까지 금융당국에 최종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역시 조기도입 제출 기한인 10월 말까지 세부 조정을 마치고 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한다.

NH농협은행은 10월 중순 이사회 결의 후 마찬가지로 제출 기한에 맞춰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