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5.3% 감소한 총 33만296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8월 한 달간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각각 5만8087대, 27만4876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6% 증가, 해외 판매는 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 판매 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세단의 경우 그랜저 6187대, 쏘나타 6317대, 아반떼 3939대 등 총 1만6848대를 판매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5715대, 캐스퍼 5031대, 투싼 3965대, 코나 2135대 등 순으로 총 2만243대 판매됐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5170대, 스타리아 295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369대였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3879대, G80 3488대, GV80 2161대 등 모두 1만323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스포츠유틸리티(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