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이 올해 1만 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디젤 승용차는 643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58.7% 감소한 기록이다. 판매 점유율은 3.0%에 머물렀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6470대가 판매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65% 가량 감소했다.
이에 업계는 수입 디젤 승용차의 연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가 1만 대를 하회하는 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수입 디젤 승용차는 앞서 뛰어난 연비와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08년 이후 판매량이 1만 대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다. 2008년 1만 94대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2015년에는 16만7925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판매량이 줄어들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디젤차가 만들어내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디젤차 수요가 줄어든 까닭으로 풀이된다.
수입 디젤 승용차의 현재 누적 점유율은 3.1% 수준으로 집계됐다. 계속되는 감소세에 올해 연간 점유율은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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