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협중앙회
사진제공=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신협)가 부실채권(NPL)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1조원이 넘는 NPL 정리에 나선다. 

신협은 지난 1일 NPL 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노조위원장, 중앙회와 자회사 임직원, 조합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제1호 자회사의 설립을 축하했다.

신협은 지난해부터 NLP 투자전문 자회사 설립 기반을 마련해 지난 5월 KCU NPL 대부의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KCU NPL 대부는 자본금과 중앙회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재원으로 전국 866개 조합의 부실채권을 사후 재정산 방식으로 매입해 신협의 연체율 하락 방지와 건전성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신협은 올해 하반기 중 1조원이 넘는 NPL을 정리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KCU 대부는 연말까지 3500억원의 NPL 해소를 맡는다. 금융위도 300억원인 중앙회 동일법인 대출한도 제한을 받지 않도록 예외를 두는 '상호금융감독규정' 개정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KCU NPL 대부는 최대 2200억원 NPL 매입이 가능해진다.

신협는 향후 KCU NPL 대부에 900억원을 추가 출자해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협 연체율 하락과 건전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식 중앙회장은 "KCU NPL 대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연내 상당 규모의 부실채권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협중앙회는 KCU NPL 대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자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신협의 대내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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