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CI. 사진=AIA생명
AIA생명 CI. 사진=AIA생명

올 상반기 크게 늘었던 생명보험 업계 변액보험 실적이 잘못된 통계로 부풀려진 것이 확인됐다. AIA생명의 통계 담당자가 잘못된 수치를 기재했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생명보험협회는 상반기(1~6월) 변액연금보험 신계약 건수를 총 5만4020건으로 공시했다. 

이를 합산한 월평균 변액연금보험 계약건수는 9003건으로 지난해 평균 계약건수(5047건)대비 7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해당 수치는 AIA생명이 협회에 해당 수치를 잘못 보고해 발생한 오류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AIA생명 측에서 텔레마케팅(TM) 채널의 질병보험, 암보험 실적 등을 변액저축으로 잘못 기재했다. 

현재 해당 공시 내용은 수정된 상태로 고쳐졌고 상반기 변액보험 신계약건수는 4만5358건·월 평균 계약건수는 7560건으로 정정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번 기재 오류가 업무상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종종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에 즉각 수정본을 받고 내용을 고쳤기에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AIA생명은 이번 해프닝이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하며 실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A생명 관계자는 "향후 동일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리뷰 절차 등을 바꾸는 등 프로세스 강화 작업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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