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사이 4조 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조 7020억원으로 4월 말(698조30억원)보다 4조6990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조2238억원 줄어든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5조6111억원)이 4조6208억원 늘었다. 신용대출(103조1260억원)도 321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주택 매매 증가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1월 3만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233호, 4월 4만4119호로 꾸준히 늘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도 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은 통상 연초에 자체 재원으로 공급돼 은행 가계대출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은행 재원으로 대출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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