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포스터. 사진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 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포스터. 사진 =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6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서울시 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 오페라다. 작품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와 오케스트라 간주곡(Intermezzo)이 유명하며, 간주곡은 영화 '대부'에 삽입돼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메조 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 예술단도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시 오페라단은 지난해 1회차 공연 ‘카르멘’ 당시 79명의 시민 예술단과 함께 공연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거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1인 2매, 1회 공연 한정으로 선착순 2000명을 받는다.

예매에 성공한 관객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의 티켓 창구에 도착하여 좌석권을 수령해야 하며, 공연 30분 전까지 미수령시 현장 대기자에게 좌석권이 양도된다.

시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더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해 제로 웨이스트,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탄소 저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무대 준비 과정에서도 친환경적 과정을 거쳤다.

무대는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LED를 사용할 예정이며, 빛의 시어터 협력으로 입체 영상을 활용한 무대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캠페인 동참을 위해 오페라 관람 관객 중 텀블러나 리유저블컵 등 다회용기를 지참한 시민에게는 일리카페 코리아와 하겐다츠 협찬으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을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1회 야외 오페라 공연을 감상한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 관람 문화에 놀랐다"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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