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8일 전라남도 진도시 국립남도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과 동환스님의 종합 공연 '국악의 향연 '다시, 삶''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공연은 불교 용어인 '윤회'를 중심으로 우리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원하는 '다시, 삶'이라는 주제로 꾸민다. 특별 초청된 동환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종장 스님으로,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이수자다.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부모은중경'을 알아듣기 쉬운 노랫말로 바꾸어 부른 '회심곡'으로 시작해, 판염불에서 떨어져 독립된 곡인 남도민요 '보렴'과 세 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무용 '승무'가 먼저 무대에 오른다.
동환스님은 의식 시작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표하는 '거불'을 시작으로 불교음악 범패의 대표적 독소리 중 하나인 '복청게'를 비롯해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며 가르침에 대한 깨달음을 구하는 내용인 '신묘장구대다라니'와 함께 '천수바라무'를 선보인다.
이어 정화의식의 마지막 절차인 '사방찬'을 노래하며 도량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노래 '도량게'와 착복무(긴 장삼에 승려를 상징하는 가사를 둘러 입고 흰 소매를 부딪치며 추는 춤)가 공연된다. 마지막은 의식의 공덕을 모두와 나누는 소리 '회향성', 동환스님의 '화청'으로 마무리된다. '화청'은 한국 전통 불교의식에서 유일무이하게 한글 가사로 부르는 곡으로 신이 아닌 우리네를 위한 노래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 등을 거치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