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문제민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법인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이익을 냈지만 태풍과 산불 등의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손해보험사가 큰 손실을 봤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사 해외점포(총 41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손실은 159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기간 1억2250만달러 보다 1억3840만달러 감소했다.

보험사 해외점포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이유는 자연재해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5월과 8월 괌과 하와이에서 발생한 태풍과 산불로 총 1억600만 달러를 손실로 기록했다.

같은기간 보험사의 해외법인 총자산은 6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억3000만 달러 보다 1억1000만 달러(1.7%) 증가했다. 

부채가 회계제도 변경으로 3억4000만 달러(9.0%) 줄었고 자본은 자본금 납부 등으로 4억5000만원(17.6%) 늘었다.

금감원은 "기후 변화와 경기 변동으로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의 관련 리스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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