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의 가장 큰 강점으로 배당가능이익 측면의 낮은 불확실성이 꼽힌다. 매크로 변수 등 리스크 우려가 있지만 보험업계 내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SK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 주가를 8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조정과 배당가능이익 측면의 여력을 감안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설 연구원은 "다른 보험사들이 해약환급금준비금 이슈 영향으로 K-ICS 비율에 관계없이 배당가능이익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과 달리 삼성생명은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이슈에서 자유로운 만큼 관련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여전히 K-ICS 제도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업계 내에서는 가장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이 5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위험조정(RA) 해제이익은 가이드라인 반영 이슈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실차 손익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관련 조정으로 5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손익은 전년 공기 변동수수료접근법(VFA) 모형 가이드라인 반영 전 발생한 대규모 평가처분손익 기저효과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 연구원은 "시장금리 30bp 상승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평가손실이 약 500억원 예상되나 지수 상승과 삼성화재 배당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경상 수준의 손익이 예상된다"며 "K-ICS 비율은 할인율 조정 관련 영향이 예상되나 210% 수준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