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발달장애인과 어린이도 읽기 쉬운 생태도서 '도로를 건너는 야생생물'을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특수학교 등 1200여개 기관에 무상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서는 야생동물의 로드킬(도로 위 사고)을 다룬 생태도서로, 국립생태원의 6번째 '읽기 쉬운 생태도서'다. 도서는 쉬운 글과 그림으로 로드킬 발생 원인, 대처법 및 예방법 등을 다룬다. 국립생태원은 도서 주제 선정 등 책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사, 특수학교 교사 등의 설문도 거쳤다.
생태원은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소중함과 관리체계를 배울 수 있도록 제작한 게임형 교육자료도 17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40~50명의 참여자가 12개 방에서 탈출하며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사막여우 밀거래를 저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은 국립생태원 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해 받을 수 있으며, 수의사, 사육사, 동물검역관 등 관련 직업의 역할도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국립생태원은 현재 다양한 유형의 생태도서, 점자도서, 수어 영상 도서 등을 개발해 공공도서관, 사회복지시설, 특수학교 등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은 "이번 읽기 쉬운 생태도서는 생태정보 제공을 넘어 발달장애인에게 인간과 야생생물의 공존의식을 심어준다"라며 "앞으로도 생태 주제를 다룬 다양한 콘텐츠로 생명 사랑 및 올바른 환경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