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이 결정되면서 4대(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 성적에도 변동이 일었다. 특히 KB금융 실적 악화 전망이 눈에 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4조488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동기(4조9015억원) 대비 8.4% 줄어들 전망이다.

가장 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곳은 KB금융(1조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축소가 점쳐졌다.

이어 신한금융이 1조3338억원, 하나금융 9974억원, 우리금융이 8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9.5%, 10.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중은행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을 결정한 탓이다.

올해 상반기 ELS 만기 도래액은 KB국민은행 4조7447억원, 신한은행 1조3329억원, 하나은행 7380억원, 우리은행 249억원 순이다.

홍콩H지수가 약 절반 가까이 하락했고 금융당국 기준안에 따라 평균 손실 배상률 40%를 적용하면 국민은행은 배상에만 약 9500억원을 쓸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약 2700억원, 1500억원 배상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예상 배상금은 5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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