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증권이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주린이'을 위해 쉽고 단순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선보인 적립식 투자 서비스 '주식모으기'가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주식모으기'는 국내와 해외 주식을 고객이 원하는 일정한 주기와 수량만큼 설정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다. 올해 3월 기준 이용자는 126만명에 달한다.
투자 주기는 매일, 매주, 매월 등 고객의 투자 계획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국내 주식은 1주부터, 해외주식은 최소 1000원부터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셈이다.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면서 탄탄한 수익구조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한 후 약 3년 만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3143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수익은 2020억원으로 전년대비 58.2% 올라섰다.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313억원 개선했다.
다만 최근 미국 개인투자자들을 사로잡은 주식거래플랫폼(MTS) '위불'이 국내 증권시장에 진출을 예고하면서 토스증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는 0.1%로 나무증권 등 비대면 증권사와 비교하면 수수료 높은 편으로 위불과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토스증권은 MTS를 더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토스증권은 해외 주식에 강점을 드러내고 있어 해외 옵션도 같이 연계해 가면서 강점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해외 주식 시장점유율이 4~5위로 높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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