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술 또한 변하는 건 세상의 이치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주식 또한 앱으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해지면서다.

과거에는 주식 거래 시 종목번호를 다 외우고 수기로 작성해야 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런 번거로움은 사라져 현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증권사들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쉽고 간편한 MTS로 투자자를 사로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토스증권은 사내 베타 테스트 중인 WTS를 이르면 오는 5월 출시한다. 기존 MTS 주식 거래 서비스를 PC 기반의 WTS으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홈페이지 접속으로 주식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업계 최초 애플 PC 운영체제(OS)에서도 작동되는 맥(MAC) 연동 HTS를 신규 출시했다. 기존 HTS는 대부분 윈도우OS 기반으로 제작·운영돼 맥북과 아이맥 등에서 거래가 제한됐다.

IBK투자증권도 지난해 기획 단계에서 현재 개발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에 MTS 개편될 예정이다. 개편된 MTS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특화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자산진단과 배분 솔루션을 구축하고 리서치 품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NH투자증권 역시 예상 평균 단가를 계산할 수 있는 '물타기 계산기 도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MTS와 HTS 경쟁력인 시대로 변하면서 증권사들은 하나둘 고도화에 힘쓰고 있으나 전산장애로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산장애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는 사안으로 뚜렷한 개선안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장애 건수는 총 252건으로 다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

금융 당국은 전산 오류에 대해 계속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당국은 지난해 12월 IPO 접속 장애 등 전산 오류에 대한 과태료 내부 실무 기준을 개정하고 증권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과태료 수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MTS 개편에 힘을 주고 있지만 결국에는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에 첫 시작이다. 자연스럽게 MTS와 HTS 경쟁력인 시대로 변했으나 더욱 견고하게 만들 때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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