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나무증권'에 신설된 '물타기 계산기'로 고객에게 편의성 제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MTS에 '물타기' 기능을 선보였다.
'물타기'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때 보유 주식을 하락한 가격만큼 더 저렴하게 추가 매입해 매입 평균단가를 낮추는 투자 방법을 의미한다.
주식 투자자라면 흔히 쓰는 투자 방식 중 하나로 물타기 시 필요한 비용, 물타기 후의 단가 변화 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계산이 필요하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나무증권'을 통해 앱 내 매수와 매도 버튼 옆에 '물타기 계산기'를 별도로 신설했다. 물타기 계산기에서 슬라이더를 움직이면 예상 평단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타기 기능을 선보인 것은 NH투자증권이 처음이 아니며, 토스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먼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의 물타기 기능이 주목받는 이유는 계산 기능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초보 투자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여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학 계산기' 느낌으로만 기획을 했다가 캐릭터를 활용해서 물을 타는 애니메이션을 제공해주면 부정적인 경험·생각이 좀 완화된다고 생각했다"며 "투자에 너무 매몰되다보면 자신의 원칙을 어기면서 뇌동매매를 할 때가 있는데 오히려 물타기 계산기 시뮬레이션에서 캐릭터가 재밌고 귀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분위기도 다시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주식 물타기 계산기 요청도 많이 와서 관련 기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