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K-유산(헤리티지) 체험행사에 참여 중이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K-유산(헤리티지) 체험행사에 참여 중이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 관광객 12만명 유치 성과를 거두며 마쳤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올해로 13년째 열리는 쇼핑관광축제로,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9일까지 50일 동안 진행됐다.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역대 최다 규모인 1653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체험을 제공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 9곳은 '케이-트래블 프로모션' 행사로 지난 2월 16일 기준 할인 항공권 약 8만7500여 건을 판매했다. 타이페이발 한국권 항공편 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최대 521% 상승했으며, 전체 할인 항공권 판매량은 행사 종료일인 2월 29일 기준 약 12만 건으로 추정된다.

크리에이트립, 클룹,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 진행한 체험상품 기획전은 관광 상품 1만 건 이상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최대 414% 올랐다.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참여한 케이-쇼핑기획전은 지난 16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면세점 매출액 최대 269%, 백화점 매출액 최대 122% 상승했다. '유니온 페이'와 함께 준비한 즉시 할인 프로모션은 외국인 관광객 5천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동, 홍대, 성수에서 운영 중인 웰컴센터는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2만177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웰컴센터는 △행사 정보 제공 △참여 기업 혜택 담은 '쿠폰북' 제공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구매 영수증 행사' △겨울 스포츠 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 중 구매 영수증 행사는 총 654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해 지난 행사 대비 참여율이 314% 상승했다.

이 밖에 행사 기간 동안 케이팝 댄스, 미용, 한식 등 주제별 케이-컬처 체험 행사를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74회 제공했고, 해외 52개국 관과객 약 900명이 참여해 전년 대비 참여율이 592% 증가했다. 문체부는 최근 방한 여행 유형 중 해외 청년 세대의 개별관광 비중이 늘고 가성비 높은 체험형 관광 선호 경향에 맞춰 내년에는 체험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 결과 행사 기간 중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0.8%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89.2%포인트로 지난해보다 5.1%포인트 높았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이번 성공은 올해 계속 이어갈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사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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