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사진=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해외대체투자평가위원회'를 신설해 투자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나금융그룹의 해외부동산 투자 잔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주요 금융그룹 중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마련해 전사적·선제적 관리체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주요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올해도 해외부동산 투자 사전 심의기구를 신설하는 등 그룹의 한발 앞선 해외부동산 투자 리스크 관리 노력이 금융업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초 해외부동산 투자 사전 심의기구인 해외대체투자평가위원회를 신설하고 해외대체투자건에 대한 IB전문가들의 사업성 분석 의견과 자문을 구하는 등 투자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딜 검토 시 현장 실사를 의무화해 투자 담당 직원들이 직접 현지에 방문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현지 IB·기업금융 전문 인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전 점검을 통해 투자적격성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를 진행한다는 뜻이다.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지난해 초 IB그룹 내 약 25명의 전담인력을 둔 사후관리 전담조직 'IB솔루션본부'를 신설해 현재 37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IB솔루션본부는 해외부동산을 상업용과 비상업용으로 구분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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