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CI. 사진=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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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LG이노텍, SK텔레콤, 한화솔루, KB금융, 하나금융지주가 ‘CDP Climate Change’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했다.

CDP한국위원회는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300대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6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우수한 상위 소수 기업만 포함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했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전세계 금융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글로벌한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금융기관 주도의 글로벌 프로젝트명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기관이다.

CDP(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투자자 등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 공급망 등에 기후변화(Climate Change), 수자원 안정성(Water Security), 산림자원(Forest), 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과 관련한 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수집·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대출·보험 등 금융 활동에 반영하고 매년 전 세계 100개 이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삼성전기, 삼성물산, 신한금융지주, 현대건설는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을 수년 동안 유지했다. 

CDP에 제출한 모든 정보에 대해 제3자 검증을 받지 않으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과 명예의 전당에 편입될 수 없다.

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CDP Water Security’에서는 SK실트론㈜는 대상을, KT&G와 SK하이닉스는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CDP한국위원회는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40개, 물 경영 우수기업 13개 명단을 공개했다.

CDP는 전 세계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 중 가장 높은 권위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를 평가하는 ‘Rate The Rater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CDP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서 최고의 품질(Quality)과 가장 유용성(Usefulness)이 높은 지수로 조사되었다. 

CDP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만3000여개에 달한다. CDP Water Security(물 경영)은 4800여개 기업이 정보를 공개했다. 

국내는 CDP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한 300대 기업 외에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개한 기업을 포함해 2023년에 211개가 응답했다. 2022년에 비하여 32개가 증가했다.

공급망 프로그램 'CDP Supply Chain'까지 합치면 875개 기업이 기후 정보를 공개했다. 물 경영 정보를 공개하는 CDP Water Security에는 공급망 포함하여 135개가 응답했다. 2022년 대비 31개가 늘었다. 

CDP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은 "ESG 정보공개, 그 중에서도 기후공시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CDP는 기후뿐만 아니라 물, 산림자원, 플라스틱 등 환경 관련 정보공개를 국제적 차원에서 선도해 온 기관으로 공시를 위한 쇄빙선, 예인선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CDP를 통해 환경 공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IR의 최대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기업가치 제고에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DP한국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 효성,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후원으로 는 1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 블룸홀(Bloom Hall)에서 '기후변화 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CDP Korea Climate Change and Water Report 2023' 란 제목의 CDP 한국보고서를 공개한다. 

행사에는 CDP 쉐리 마데라(Sherry Madera) CEO의 영상 축사,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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