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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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16일 대전 본원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 교수와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 혹 탄(Hock Tan)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고 밝혔다.

2021년 임용된 조수미는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악 합주 기술을 활용해 무대 공연을 펼쳤다. 또한 특강과 토크콘서트 활동, 가창 합성 기술을 활용한 목소리 연구에 자문을 해왔다. 

조수미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표현하는 것인데, 예술가의 내면을 펼쳐 보이는 것을 음향·조명·연출 등의 방법으로 청중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종합 예술의 과정에서 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노래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KAIST에 있는 동안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야말로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서 데뷔한 조수미는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30년 넘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과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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