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신한지주
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신한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가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어났다. 그룹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한 영향이다. 4분기 이자이익은 2조78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8% 증가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수수료이익 개선과 저년 유가증권 부문 소실 소멸 효과 등에 전년 대비 51.0% 증가했다. 반면 4분기 48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7,0%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늘어났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경기대응 충당금이 증가했다. 4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66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1.4%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신하캐피탈의 순이익이 각 3조6777억원, 4724억원, 3040억원으로 0.7%, 5.1%, 0.2%씩 증가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1009억원)과 신한카드(6206억원)는 각 75.5% 감소, 3.2% 줄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1주당 총 2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분기까지 지급된 배당금과 결산 배당금 525원을 포함한 것으로,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으며 이를 포함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36%다. 이는 전년 대비 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