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이 약 38%의 배당 성향을 기록한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CET1) 14%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7일 2023년 결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김재관 KB금융 CFO는 "주주환원과 관련해 KB금융이 금융권 최고 수준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올해와 지난해 상상생금융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익은 5조5000억원 규모로 월등한 이익 창출 역량이 향후 주주환원의 강력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교한 자본 관리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정성을 확보하고 CET1 비율 14%를 초과하는 자본은 금융시장 변동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등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향후 주주환원을 늘리겠다고 시사했다.
KB금융 주주환원율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난해로 소급할 경우 38.6%, 2024년도에 포함한다면 37.5%다.
4분기 부동산PF와 상업용 부동산에 7450억원의 일회성 충당금을 쌓은 KB금융은 "부동산PF는 부실율이 0.8%지만 자산 건전성 분류와 평가를 보수적으로 하다 보니 적립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최철수 KB금융 부사장은 "부동산PF 총 익스포저는 13조5000억원 규모로 은행이 60%,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이 40%"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최악을 가정하고 충당금을 쌓은 만큼 올해 충당금 적립은 이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택근무 확대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에 최 부사장은 "그룹 전체 규모는 약 5조원 정도, 부실율은 0.2%로 이 역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았고 미국, 유럽 쪽 사무실과 준주거용 부동산 등을 갖고 있으나 선순위 대출이 많아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며 "LTV 쪽도 나쁘지 않고 펀드 펀드는 지난해 말 감액 손실 처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 성장에 관한 질문에는 이종민 KB국민은행 부행장이 답했다. 이 부행장은 "핵심 자금 조달 비중이 높아 고금리 상황에서 NIM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할 수 있다"며 "2023년 말 고금리 정기예금, 2024년 고금리 적금 상품 대규모 만기 조례가 있어 조달 비용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난해보다 자산 큐레이션을 확대하고 있어 하반기 금리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탄력성 조달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대출은 기업 대출 위주로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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