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5대 은행의 점포와 인력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이 국내에 설치한 지점과 출장소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931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4010곳) 2.0% 줄었다.

KB국민은행은 854곳에서 794곳으로 7.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NH농협은행이 1119곳에서 1107곳으로 1.1%, 신한은행은 725곳에서 722곳, 우리은행은 714곳에서 711곳으로 각각 0.4%씩 점포를 없애며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598곳에서 597곳으로 1곳 줄었다. 

전체 임직원 수는 줄어든 가운데 비정규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5대 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7만300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KB국민은행은 1만6756명으로 2.9% 감소하면서 점포에 이어 인력 감축 폭도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1만3766명으로 2.7%, NH농협은행은 1만6179명으로 0.1% 감소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1만3850명으로 0.1%, 하나은행은 1만2457명으로 1.8%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하나은행이 1353명으로 34.0%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은행이 2407명으로 2.7%, 우리은행이 688명으로 2.8%, NH농협은행은 2722명으로 1.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913명으로 10.3% 줄었다. 

은행권에서는 희망퇴직과 정년으로 전체 임직원이 줄어든 대신, 디지털 전문 인력이 비정규직으로 채용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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