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신규연체액이 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연체율을 0.46%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대비 3b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bp 올랐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까지 내려갔으나 지난해 11월까지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연체율이 0.43%까지 치솟자 은행권이 연체채권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9월 0.39%로 떨어졌는데,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연체액은 2조7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전월대비 3000억원, 전년 동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대비 1b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b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대비 4b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0.19%로 1bp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5bp 오른 0.6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2bp 올랐다. 주담대 연체율은 1bp 상승한 0.25%,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5bp 오른 0.76%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한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하며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