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 명장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2019년 첫 도입된 제도다.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삼성 명장으로 선정되면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시 우선 검토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듣고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라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밖에도 청년 기술인재 육성·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 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6년 고용노동부와 체결한 기능장려협약 등을 통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도 참석해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선수단에게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관계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인재를 매년 100여 명씩 특별 채용 중이다. 현재까지 채용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기술인재는 총 15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