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에 삼성 타이젠 OS를 탑재했다고 15일 밝혔다.
타이젠은 2015년 시작된 오픈소스형 운영체제로, 기존 단순한 기기간 연결을 뛰어넘어 OS, 서비스, 컨텐츠간의 경험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연결하는 OS로 TV와 모니터 중심으로 탑재돼 왔으나 최근에는 가전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에도 탑재됐다.
타이젠은 2023년 말 기준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돼 단일 규모로 업계 최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도입 이후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타이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2022년에는 OTT 소비에 최적화된 풀 스크린 형태의 홈 UI를 도입해 시청자들의 컨텐츠 탐색 경험을 강화하고 미디어 및 아트 서비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타이젠은 더불어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지키며,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 모니터, 가전 제품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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