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활성 고객 증가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쿠팡이 올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3분기 매출 61억8355만달러, 우리돈 약 8조10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쿠팡의 성장은 계속되는 경계 침체 속 전통 유통 강자들의 실적 부진에도 유유히 거둬낸 성적이라 의미가 크다. 그 배경에는 활성 고객이 있었다.
활성 고객은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을 뜻하는데, 쿠팡의 올 3분기 활성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앞서 활성 고객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분기 보다도 13% 증가 했다.
쿠팡은 활성 고객 수 증가가 상품군 확대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쿠팡은 3분기부터 1P(로켓배송, 직매입), 3P(오픈마켓)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상품군 폭을 넓혔다. 그 결과 기존 카테고리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고, 신선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체 사업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전체에서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이라며 "상품 확대로 고객 수와 지출액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우 멤버십 혜택 강화에 따른 효과도 뚜렷이 나타났다. 김 의장은 "하나의 혜택에 대한 와우 회원의 참여도가 높아지면 쿠팡의 모든 사업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쿠팡이츠를 언급했다.
쿠팡은 지난 2분기 쿠팡이츠에서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와우 멤버십 할인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후 쿠팡이츠에 참여하는 와우 회원은 약 90% 증가했고, 혜택을 적용한 지역 중 75% 이상의 지역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츠에서의 참여가 와우 회원 유치 및 멤버십 유지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와우 회원은 비회원보다 더 많은 카테고리와 사업에서 훨씬 높은 빈도로 구매하고,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와우 회원은 쿠팡에서 훨씬 더 많은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 회원 수(약 1100만명)의 약 20%만 쿠팡이츠를 이용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 쿠팡, 3분기 영업익 전년 比 13%↑, 분기 매출 첫 8조원 달성
- 쿠팡, 630개 브랜드 최대 80% 할인…'로켓직구 광군제'
- '만물상' 쿠팡, 이젠 '오토바이'도 로켓배송
- 쿠팡, '못난이 채소' 370톤 매입..."지역농가와 상생"
- 쿠팡, 산재 사망 상위 20기업의 0.5% 수준...'안전한 사업장' 방증
- 강한승 쿠팡 대표 연임, 성장기조 이어간다
- '안전 최우선'…쿠팡이츠, 혹한기 '이륜차 무상점검'
- 쿠팡, 스포츠 창고 대방출 '스포츠 초특가 대첩'
- 쿠팡풀필먼트, 지역 취약계층에 '사랑의 연탄 나눔'
- 가전·디지털 최대 67% 할인…쿠팡 '12월 파워풀위크'
- 올해 마지막 역대급 할인…쿠팡, '펫페어' 개최
- [2023 유통] 유난히 추웠던 유통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