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포함한 대규모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7일 오후 2시 서울 센터포인트광화문 빌딩에서 진행된 '플랫폼 자율규제 확산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대출 지원 △데이터 제공 고도화 △우아한사장님살핌기금·배민아카데미 △라이더공제조합 △라이더 안전교육 △IT기술·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지원 등 총 6가지의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소상공인 대출지원은 우아한형제들이 소상공인 대상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민간기업 중 최초로 신보중앙회에 협약보증재원 35억원을 출연하며, 대출 한도 및 대상자 조건 등 관련 사항을 연내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배민 내 고객 데이터 통계 분석 기능인 '고객관리'도 11월 도입해 소상공인들의 효과적 매장 운영 전략 수립을 도왔다. 고객관리는 내년 상반기 중 중·고령 사장님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가이드 콘텐츠 제공 및 서비스 개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점주들을 위해 의료비·생계비를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우아한사장님살핌기금'도 실시했다. 더불어 2014년부터 상권 분석 및 체계적 마케팅 등을 돕는 배민아카데미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달 종사자들을 위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설립 및 출자금 47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이륜차 안전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업계 최초로 설립해 안전실습교육을 실시 중이다.

더불어 국내 개발자 생태계 강화를 위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도 6기째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총 10개월간 운영되는 무료 개발교육이며, 현재 총 150명의 개발자를 선발해 내년 말까지 웹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과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고객·사장님·라이더님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배달 서비스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