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종이빨대 제조 업체를 돕고 소상공인들의 친환경 제품 사용을 장려하고자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았다. 최근 선언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지켜 나가는 모습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종이빨대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과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종이빨대 업체들은 지난해 11월 일회용품 제한 계도기간 종료에 맞춰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재고를 대량 생산해 뒀다가 해당 정책이 연기되며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종이빨대 제조 업체를 지원하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마련한 재원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어치의 종이빨대를 공동 구매해 이를 소상공인에게 배포키로 했다. 종이빨대 업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기부금을 통해 구매한 종이빨대는 수요가 높은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배포할 방침이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종이빨대 제조 업체에 도움을 드리고, 많은 소상공인들이 친환경 제품도 사용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우아한형제들은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선언하며 외식업 소상공인의 성장과 라이더의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